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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갑내기 BC·앨버타주 女수상 만나 한 이야기가...

이광호 기자 kevin@vanchosun.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

   

최종수정 : 2013-06-14 15:53

“절친”이라 상대 치켜세우며 일단 해빙 분위기
송유관 수익 분배를 놓고 설전을 벌인바 있는 BC주와 앨버타주의 두 수상이 다시 만났다.

지난 10월 만남을 “매우 싸늘했다”고 묘사했던 크리스티 클락(Clark·48) BC주수상은 이번에는 “베스트 프렌드”라며 상대를 치켜세웠다.

클락 수상은 14일 오전 켈로나에서 앨리슨 레드포드(Redford) 앨버타주수상과 만나 두 지역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.

수상 회동에 관심이 주목되는 이유는 노던 게이트웨이(Northern Gateway) 송유관 프로젝트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하는 전망 때문이다.

앨버타주에서 BC주까지 송유관을 건설하려는 노던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두고 BC주는 더 많은 수익 분배를 원한 반면 앨버타주는 충분한 보상책이 주어졌다며 재협상을 거부해 프로젝트가 답보 상태다.

클락 수상은 한 시간가량 이어진 회담에서 이민이나 기술 교육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. 레드포드 수상도 송유관 건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해 송유관 건설을 어떻게 풀지 둘 다 좀처럼 속내를 밝히지 않고 있다.

다만 클락 수상은 “두 지역의 의견이 일치하는 분야는 협력을 강화하고, 의견이 합쳐지지 않더라도 갈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”고 회담 후 분위기를 전해 앞으로 합의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했다.

만난 장소도 의미가 있다. 켈로나는 행정구역상 BC주로 클락 주수상이 초청한 형식이지만 거리상으로는 밴쿠버와 캘거리의 중간에 가깝다. 7월 10일 클락 수상이 출마해 보궐선거가 치러질 곳이기도 하다.

두 수상은 주말에 매니토바주 위니펙에서 열리는 연례 캐나다 서부 지역 수상 회의에서 재회할 예정이다.

이광호 기자 kevin@vanchosun.com

14일 오전 켈로나에서 크리스티 클락(Clark) BC주수상(오른쪽)이 앨리슨 레드포드 앨버타주수상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. (사진=BC주수상실)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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